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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 이영하 학폭 혐의 벗고 본격 합류 초읽기에 들어가, 1억 2000만원에 연봉 계약도 마쳐

2023-05-31 17:13

학폭 무죄 판결을 받은 이영하가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학폭 무죄 판결을 받은 이영하가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고등학교 야구부 시절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두산베어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명 판사는 31일 이영하의 특수폭행, 강요, 공갈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정 판사는 "피해자가 다른 야구부원들이 보는 가운데 괴롭힘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개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들의 진술에 배치되는 부분이 많다'며 '증거가 불충분해 해당혐의가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2021년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뒤 지난해 8월 특수 폭행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당했던 이영하는 법원 판단에 따라 폭력 혐의를 벗은 만큼 현역 복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두산베어스도 이영하와 31일 지난해 연봉에서 4000만원이 삭감된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구단 관계자는 "이영하가 약 9개월 동안 재판을 이어가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해 정확한 몸 상태와 구위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1군 복귀 시점은 코치진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영하는 두산의 2군 구장인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개인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하의 합류는 두산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인투수 딜런 파일이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이영하가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면 선발 로테이션에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영하는 선발뿐만 아니라 마무리나 중간계투에도 경험이 많아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도 있어 이승엽 감독에게는 그만큼 투수 운용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이영하는 "계속 개인훈련을 해 온 만큼 실전 감각만 빼면 큰 문제는 없다"며 몸을 잘 만들었으니 팀에 빨리 복귀해 제가 없는 기간 동안 힘들었을 투수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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