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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공민규 3루타에 강민호 희비로 결승타' 삼성, NC에 우세승으로 20일만에 위닝시리즈…NC 이재학, 6이닝 무안타 무실점 완벽투 눈길끌어

2023-05-21 19:36

삼성라이온즈가 천신만고끝에 NC다이노스를 연장 12회에 눌러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공민규가 21일 NC전에서 연장 12회 좌중간 3루타를 날린 뒤 강민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홈을 밟아 삼성에 2-1 승리를 안겼다.[삼성라이온즈]
공민규가 21일 NC전에서 연장 12회 좌중간 3루타를 날린 뒤 강민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홈을 밟아 삼성에 2-1 승리를 안겼다.[삼성라이온즈]
삼성은 21일 창원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공민규의 좌중간 3루타에 이어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NC에 2-1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kt와의 3연전을 스윕한 이후 20일만에 나온 첫 위닝시리즈로 올시즌 NC를 상대로도 3승2패로 앞섰다.

삼성은 이날 올시즌 첫 등판한 NC의 원조 에이스 이재학의 호투에 눌려 6회까지 노히트로 눌리는 수모를 당했다. 1회에 구자욱, 3회에 김지찬이 각각 한개씩 볼넷을 얻었을 뿐 완벽하게 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선발로 나선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무실점으로 버텨주면서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5회말 먼저 실점을 했다.

NC는 5회말 박세혁의 좌전 안타와 도태훈의 볼넷으로 만든 사 1, 2루에서 김주원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잡았다. 그러나 손아섭과 서호철로 이어지는 후속타가 터져 주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재학의 완벽투에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삼성은 이재학이 마운드에서 물러간 바뀐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7회초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진호의 폭투로 3루에 간 뒤 호세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연장 1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공민규가 좌중간 3루타에 이어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1로 앞서 갔다. 강민규의 좌중간 3루타는 사실상 NC 좌익수 권희동이 열심히 뒤따라가 잡을 수 있는 공이었지만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3루타였다.

연장 11회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오승환은 12회에 볼넷과 몸맞는 볼을 잇달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천재환을 중견수 플라이, 서호철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2이닝 3사사구 무실점으로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2패5세이브).

삼성 선발 뷰캐넌은 7이닝 1실점(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쾌투를 선보였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원조 에이스 이재학이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노히트노런의 완벽투를 뽐냈다.[NC다니오스]
올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원조 에이스 이재학이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노히트노런의 완벽투를 뽐냈다.[NC다니오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무실점(2볼넷 4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지난해 8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284일 만의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7회에 김진호에게 물려주고 내려왔으나 시즌 첫 승은 불발됐다.

그러나 이날 이재학은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 82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3개,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오면서 완벽한 피칭으로 앞으로 NC 마운드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대감을 한껏 높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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