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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화-LG전, 9회 정주현의 수비 방해를 타격 방해로 오심 판정…KBO, 오심 심판 징계 예정

2023-05-20 22:02

20일 한화-LG전, 9회 정주현의 수비 방해를 타격 방해로 오심 판정…KBO, 오심 심판 징계 예정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주말 3연전 가운데 두번째 경기에서 또다시 논란의 오심이 나왔다.

논란의 오심은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LG의 공격에서 발생했다.

9회말 LG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신민재가 우전안타가 나가 빠른 발을 활용해 2루 도루를 노렸다, 1루 주자인 신민재가 도루를 하거나 아니면 타자의 희생번트는 충분히 예견된 상황.

이때 이재원을 대신한 대타 정주원이 번트를 대는 척하며 방망이를 집어 던졌다. 이와 동시에 도루를 예상한 한화 투수 박상원은 볼을 타자 바깥쪽으로 던졌고 포수 최재훈은 볼을 잡기 위해 타자 바깥쪽으로 일어섰다. 거의 같은 시간이었다.

대타 정주원이 던진 배트는 포수 최재원을 맞고 말았다.

이 장면을 두고 4심이 합의를 했다. 긴 합의 끝에 내린 결론은 타격방해. 따라서 정주현은 자동 출전권을 얻어 무사 1, 2루가 됐다. 최원호 감독이 즉각 항의를 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3루수 병살타에 그쳤고 박해민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오심이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행스럽게 큰 논란이 있을 수 있었지만 점수가 나지 않은 덕택에 무사히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약 한 시간 뒤 KBO는 이를 오심으로 인정했다. KBO는 “해당 판정은 4심 합의를 통해 최재훈의 타격 방해로 판정됐으나, KBO 심판위원회 추가 확인 결과, 타격방해가 아닌 수비방해로 판정 됐어야 할 상황”이라며 “KBO 심판위원회는 (해당 심판들에게)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전문가들도 4심 합의가 아니라 심판 직권으로 비디오판독을 하는 것이 더 타당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기는 결국 한화와 LG가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이날 롯데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와 LG가 공동 선두에 올랐고 롯데는 3위로 밀려났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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