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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팅 0'…토트넘, UCL 진출 실패...황희찬, 오현규, 이재성 모두 패배

2023-05-14 10:43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슈팅 없이 침묵했고,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같은 시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20승 6무 9패)가 울버햄프턴을 꺾고 승점 66을 쌓으면서 6위 토트넘(17승 6무 13패·승점 57·골 득실+6)과 승점 차가 9로 벌어졌다.

이로써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맨유를 제치고 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는 탈환할 수 없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행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UEL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5위 팀에 주어진다.

올 시즌에는 FA컵 우승팀이 결승에 오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 중 한 곳으로 결정될 터라 6위가 UEL의 마지노선이다.

토트넘은 승점이 같아진 7위 애스턴 빌라(골 득실+4)에 골 득실에서 앞서 겨우 6위를 지켰다.

하지만, 8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16승 7무 10패·승점 55)이 3경기를 덜 치렀는데도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종료 직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손흥민은 공식적으로는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5.97의 평점을 줬다.

교체 출전한 황희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체 출전한 황희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소' 황희찬이 후반 교체 선수로 나선 울버햄프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선수로 들어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45분 정도 뛰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승점 40(11승 7무 18패)으로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승점 3을 쌓은 맨유는 승점 66으로 3위 뉴캐슬과 승점 차 없이 골 득실에서 밀려 리그 4위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의 롱 패스를 받아 수비 2명을 달고 페널티지역으로 돌진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먼저 나와 거리를 좁히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13점을 매겼다. 교체로 들어간 5명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득점은 4월 16일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나왔다.

울버햄프턴은 20일 에버턴과 경기를 치른다.

오현규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오현규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오현규는 최고 라이벌전 '올드 펌 더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대 불운으로 셀틱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셀틱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5라운드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스코틀랜드 양대 명문으로, 맞대결은 '올드 펌 더비'라 불리며 리그 최고 흥행 카드로 꼽힌다.

오현규는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된 후반 18분까지 최전방을 누볐다.

오현규가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건 지난 2월 19일 애버딘과 26라운드 이후 약 3달 만이다.

오현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역습 중 레인저스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할 기회를 잡았다.

수비 견제 없이 문전에서 공을 잡은 오현규는 전진하는 로비 맥크로리 골키퍼를 확인하고 침착하게 왼발로 공을 살짝 공중에 띄웠다.

그런데 이 공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맞고 밖으로 흐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성 [로이터=연합뉴스]
이재성 [로이터=연합뉴스]


이재성이 활약하는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는 대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인츠는 1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크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3-4-2-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19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나올 때까지 64분간 뛰었다.

이재성은 활발하게 중원을 누비며 공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나 쐐기 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에 공 점유율 44%-56%, 슈팅 9-18, 유효슈팅 3-6 등 대부분 수치에서 열세를 보이며 완패했다.

후반 14분 이재성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뺏겼고, 가마다의 패스를 받은 란달 콜로 무아니가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가 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5분 뒤 교체됐고, 마인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마인츠는 1일 볼프스부르크 전 0-3 패배, 6일 샬케04 전 2-3 패배, 이날까지 0-3 패배를 당하며 3연패 기간 동안 매 경기 3실점 이상 하며 무너졌다.

마인츠는 승점 45에 머무르며 9위(12승 9무 11패)로 떨어졌다.

승점 3을 얻어 승점 46을 쌓은 프랑크푸르트가 8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골, 3도움의 성적을 내는 이재성은 2월 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공격 포인트가 없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재성에게 평점 6.4점을 줬다. 선발로 나온 11명 중 4번째로 높은 점수다.

마인츠는 21일 슈투트가르트와 경기를 치른다.

정우영(왼쪽)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정우영(왼쪽)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은 이날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 후반 37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정우영은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 기용됐고, 이 점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16승 8무 8패, 승점 56인 프라이부르크는 5위에 머물렀다.

4위를 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4위 라이프치히가 프라이부르크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 승점 1을 앞서 있다.

우니온 베를린이 승점 59가 돼 3위로 올라섰다.

프라이부르크의 다음 경기 일정은 20일 볼프스부르크 전이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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