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만 놓고 볼 때, 결과적으로 콘테 경질은 '악수'가 되는 모양새다.
콘테 경질 전까지 토트넘은 리그 4위였다. 재미없는 축구라며 비판은 받았지만 그는 '꾸역승'을 하며 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토트넘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게 화근이 돼 결국 중도하차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를 경질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더 이상 선수들을 통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테가 떠나자 토트넘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경기 남겨 둔 현재 리그 6위로 처졌다. 아스톤 빌라에 골득실에서 앞서 6위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8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7위 브라이튼은 토트넘보다 3경기나 덜 한채 승점 2 뒤져 있다.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토트넘이 8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다음 시즌 클럽 대항 유럽 무대에서 사라지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에도 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토트넘이 8위를 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은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의 거취 문제도 요동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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