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프로축구 포항, 고영준 '극장 결승골' ...대전 3-2 누르고 3위 도약

2023-05-13 16:36

포항 고영준이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고영준이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가 고영준의 극장 결승골로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고영준의 극적인 결승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탈출에 성공한 포항(승점 23)은 대전(승점 21)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거둔 대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초반 대전의 튼튼한 수비와 빠른 역습에 애를 먹으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12분 '포항 유스 출신' 이진현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포항은 전반 24분 백성동의 기습적인 중거리포가 골대를 살짝 빗나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대전은 전반 28분 레안드로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대전 전병관이 동점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전병관이 동점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초반 포항이 먼저 골 맛을 봤다.

포항은 후반 7분 제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백성동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실점 2분 만에 동점 골을 터트리며 따라붙었다.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조유민이 골 지역 정면에서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그랜트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그랜트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1-1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다시 포항이 앞서 나갔다.

포항은 후반 21분 수비수 그랜트가 고영준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더로 꽂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전도 후반 31분 전병관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2-2 재동점에 성공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고영준이 구세주로 나섰다.

후반 46분 이호재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