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그의 장점을 살려 EPL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조제 무리뉴 체재에서 손흥민은 더욱 빛났다. 해리 케인의 1인 중심 축구에서 탈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뉴는 경기에서 앞서기만 하면 수비 축구로 돌변시키는 '악수'를 뒀다.
그랬던 토트넘 축구가 2022~2023 안토니오 콘테 체재에서는 완전히 수비 축구로 변했다. 케인을 빼고는 모두가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을 폈다. 손흥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손흥민의 득점력이 급속히 저하된 이유 중 하나다.
콘테는 수비 축구로 꾸역꾸역 리그 4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클럽 수뇌부와 선수들과의 불화로 사실상 경질됐다.
콘테가 사라지자 손흥민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4경기서 3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점을 쌓는 데는 실패했다. 손흥민 등이 공격에 치중하자 수비가 무너져 대량 실점을 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결국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을 수비에 치중시키는 전술을 폈다. 콘테 축구로 돌아간 것이다.
덕분에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 등 공격수들이 수비해야 이기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