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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바람'에 또 식어버린 포항 '용광로'...제주, 포항에 2-1 승리

2023-05-06 18:03

포항과 제주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과 제주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 9경기 무패를 달리다 2연패 늪에 빠졌다.

포항은 6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포항은 5승 4무 2패(승점 19)가 됐다.

3연승을 달린 제주(5승 2무 4패·13골·승점 17)는 5위로 올라섰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상승세도 이어갔다.

제주는 전반 52%의 점유율을 챙기며 치열하게 중원 싸움에 임했지만,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전반 23분에는 포항의 전방 압박에 아쉬운 실수를 저지르며 먼저 실점했다.

김동준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멀리 뻗지 못한 공이 김승대를 거쳐 백성동에게 전달됐고, 백성동이 페널티 아크 뒤에서 오른발로 골대 하단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기뻐하는 제주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뻐하는 제주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공세 수위를 올리는 와중에 포항의 어이없는 실점이 나왔다.

포항 그랜트가 문전에서 왼발로 걷어낸 볼이 포항 중앙 수비수 하창래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10분 추가 골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봉수가 헤더로 때린 볼이 그랜트의 가슴에 맞고 튕겨 나오자 김봉수가 오른발로 슛을 날렸고, 볼은 그랜트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포항은 후반 막판 제카와 조재훈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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