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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입단 동기생 강효종과 김동주, 나란히 시즌 첫 등판 첫 승리' 한지붕 두가족 LG와 두산, 사이좋게 2023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

2023-04-06 22:58

'한지붕 두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023시즌 첫 3연전을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021시즌 동기생들인 강효종(LG)과 김동주(두산), 두 신예들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2021시즌 1차 지명 동기생인 강효종(왼쪽)과 장재영의 맞대결은 강효종의 완승으로 막이 내렸다.[연합뉴스 제공]
2021시즌 1차 지명 동기생인 강효종(왼쪽)과 장재영의 맞대결은 강효종의 완승으로 막이 내렸다.[연합뉴스 제공]
LG 트윈스 우완 영건 강효종은 2023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고 키움 히어로즈 우완 장재영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21시즌 똑같이 1차 지명을 받은 유망 파이어불러들이다.

LG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우완 강효종의 호투와 캡틴 오지환이 결승타 등 도루 2개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5-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LG는 전날 1-2 패배를 되갚으며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주말 3연전 홈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

앞으로 KBO 리그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2021년 1차 지명 동기생인 강효종과 장재영의 맞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강효종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강효종은 직구 최고구속 152㎞, 평균구속 146㎞의 빠른 볼과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하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였다.

1회말 1사 1·2루에서는 에디슨 러셀과 이형종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고 2회 무사 1·2루에서는 임병욱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1회와 마찬가지로 러셀과 이형종을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말에도 2사 후 임병욱에 2루타를 내 주었으나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였다, 유일한 1군 기록인 지난해 10월 7일 NC전 5이닝 2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강효종은 시즌 첫 승리로 확실한 LG의 5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LG의 캡틴 오지환이 2회에 우전안타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오지환은 내친김에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키움 내야진을 흔들었다.[연합뉴스 제공]
LG의 캡틴 오지환이 2회에 우전안타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오지환은 내친김에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키움 내야진을 흔들었다.[연합뉴스 제공]
마운드에서 강효종이 수훈이라면 타선에서는 캡틴 오지환이 돋보였다. 오지환은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고 알려졌지만 경기력은 여전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 2도루. 2회 무사 2루서 나온 우전안타는 이날의 완승을 이끄는 결승타였다. 또 전날 홍창기가 2개의 도루 실패에 이어 이날도 도루를 실패했지만 오지환은 우전안타로 나간 2회에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장재영-이지영의 키움 밧데리 혼을 빼놓았다.

이러한 강효종의 활약과 달리 키움 장재영은 4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재영은 최고구속 155㎞, 평균구속 150㎞로 볼의 빠르기에서는 강효종보다 앞섰지만 제구력 문제가 여전했다. 호주 질롱코리아와 시범경기에서 제구력 보완을 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서는 제구 불안은 고쳐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통산 34게임째 무승에 2패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 NC전에서 김동주의 환상적인 선발투수 데뷔전을 앞세워 6-2로 승리, 역시 위닝시리즈로 홈 3연전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두산의 3년차 김동주가 잠실 홈경기 NC전에서 프로데뷔 11게임만에 퀄리티스타트로 데뷔승을 따냈다.[두산베어스 자료사진]
두산의 3년차 김동주가 잠실 홈경기 NC전에서 프로데뷔 11게임만에 퀄리티스타트로 데뷔승을 따냈다.[두산베어스 자료사진]
김동주는 6이닝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프로 데뷔 11경기 만에 얻은 값진 프로 데뷔 첫 승리다. 최고 150㎞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가 위력을 보였다. 여기에다 92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2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 내용도 돋보였다.

특히 김동주는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모두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뚝심이 신예답지 않은 노련함도 보였다.

두산은 김동주의 호투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2회에 양석환이 선제 2점포를 터뜨렸고 4회에는 정수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등 4안타와 실책을 묶어 4득점하면서 일찌감치 6-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올시즌 대졸 신인으로 첫 선발로 나선 NC 이준호는 두산의 매운 타선에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매운 맛을 봤다. 타선에서는 오영수가 3타수 2안타, 서호저이 4타수 3안타 등 11안타로 두산의 8안타보다 앞섰으나 적시타가 없었다. 8회에 사사구 4개에 서호철의 적시타를 묶어 2득점한 것이 전부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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