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300021120727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2024 파리올림픽·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의 합류를 원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22세 이하(U-22) 남자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원정을 마치고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 감독은 취재진이 이강인·오현규의 활약에 대해 묻자, "(우리와) 계속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말했다.
2001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또래보다 기량이 월등히 뛰어난 게 황 감독에게는 딜레마다.
두 선수는 황 감독이 이끄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뛸 나이다. 그러나 기량면에서 성인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는 성인대표팀보다는 주로 연령별 대표팀에 뽑혔다.
그러나 새로 성인 대표팀을 이끌게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신뢰가 크고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콜롬비아, 우루과이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뛰었다.
28일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28일 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한국 오현규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3000274700812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클린스만 감독은 이 경기 후 "이강인을 막을 수 있는 건 파울뿐이었다"고 극찬했다.
오현규는 우루과이전 후반 교체로 출전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향후 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질 재원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황서홍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시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현규 선수는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할 때 처음 (나와) 만났고, 이강인 선수는 계속 만나지 못하고 있다. 빨리 좀 만나서 같이 (훈련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300035410383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당장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황 감독은 이강인·오현규의 선발을 두고 클린스만 감독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클린스만 감독님을 만나 이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감독님께서도 6월이나 9월이 되기 전 차나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라 소통을 통해 협력 관계를 이루면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카타르 원정에서 황 감독이 얻은 고민은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경기력이었다.
22세 이하(U-22) 올림픽 대표팀은 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한 '2023 도하컵 친선대회'에서 3연승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카타르 프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1무 1패로 고전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황 감독은 "작년 6월 이후 U-24 대표팀은 소집이 한 번도 없었다. 지금 시급하게 조직력을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팀은 지금 시간이 촉박해 선수 풀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차피 또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합쳐야 해 6월부터는 그렇게 준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헨트)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홍현석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5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전체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헨트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황 감독은 "작년 6월보다는 신체적인 힘이나 적극성 등이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 또 유럽에서 뛰고 있으니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