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90101520126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24일 콜롬비아와 올해 첫 A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경험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빛났다.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이강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로 '조커'로 활용된 그가 A매치 12경기를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한 건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8-0 승) 이후 두 번째다.
이강인은 90분 내내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 패스를 통해 상대의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상대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 파울만이 그를 막을 수 있었다"며 극찬 했다.
이강인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선발로 뛸 수 있게 돼 너무 큰 영광이었다"며 "많은 팬이 이렇게 찾아주셨는데 결과가 좀 아쉬웠던 것 같다. 팀이 좋은 플레이,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선 아쉽다"고 털어놨다.
![우루과이와 평가전이 끝나고 이강인이 동료들과 함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901055600190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그는 "경기할 때는 나에 대해선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건 팀이고,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못내 안타까워했다.
이강인은 이제 막 출범한 '클린스만호'의 희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감독님께서 매우 공격적인 축구, 활발하고 파워 있는 축구를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중요한 대회와 경기들이 있을 텐데, 그때 오늘 같은 경기가 우리에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차 클린스만호의 '주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무엇보다 "일단 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로서 항상 경기를 뛰고 싶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그 자리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은 "강인이도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대표팀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더 좋은 선수가 돼 국가대표 선수로서 꼭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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