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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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브롤리 감독 "역시 손흥민, 한국 경기력도 세계적"

2023-03-28 23:06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한국팀 주장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관중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한국팀 주장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관중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30. 토트넘)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팀이 1-2로 패했지만, 자신의 기량이 어느 수준인지 제대로 증명해 봉였다.

경기 내내 움직임은 가벼웠고 영리했다. 수준높은 드리볼과 패스 능력, 템포 조절 등 세계적인 선수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한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우루과이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도 경기 후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을 보유했고, 경기력 자체도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팀"이라고 한국에 대해 호평했다.

브롤리 감독은 "한국은 젊고 능력 있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조직력이 뛰어나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기동력이 좋은 것 같다. 공수 전환, 포지션 전환에서도 뛰어났다"면서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도 상당히 준비가 많이 된 팀"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임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이어가게 됐다. 역대 주장 중 가장 긴 기간 동안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이다.

'주장' 손흥민은 "솔선수범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그런 자신의 다짐대로 경쾌하게 움직이며 후배와 동료들을 이끌었다.

우루과이 브롤리 감독 "역시 손흥민, 한국 경기력도 세계적"


우루과이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과 경쟁했다.

조별리그 1차전으로 치러진 맞대결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우루과이는 3위로 탈락했다.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우루과이는 센터백 디에고 고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등 그간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던 베테랑들을 제외했다.

대신 20대 중반의 어린 선수들 위주로 이번 동아시아 원정에 나섰다. 일본과 1-1 무승부를 거두고 한국에는 2-1로 승리했다.

브롤리 감독도 우루과이 대표팀의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으로, 본업은 우루과이 U-20 대표팀 감독이다.

브롤리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장기적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표팀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서 이번 원정 경기가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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