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이강인이 볼을 빼앗아 치고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822322907605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마침내 재능을 알아주는 스스을 만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힐 희망으로 손색이 없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마요르카)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에선 교체 멤버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그러나 이날 우루과이전에선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냈다.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822365306870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빛을 내기 시작했다. 현란하고 세련된 움직임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이 공격을 전개할 때 이강인의 존재는 더욱 빛이 났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와 돌파가 상대 선수들의 혼을 뺐다.
드리볼은 창의적이며 우아했고 크로스는 날가로웠다. 패스는 정확했고 판단 능력은 매의 눈처럼 내매서웠다.
이강인은 전반 25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전반 38분에는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벗겨내고 크로스를 올렸다. 팬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강인이 우루과이 진영 오른편에서 왼발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82242010795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이강인은 상대 수비수들을 농락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한국의 중심 역할을 했다.
후반 27분 김영권(울산), 후반 39분 오현규(셀틱)의 골이 각각 공격자 반칙과 오프사이드로 무산되기는 했으나, 모두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에서 연결됐다.
후반 6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던 한국은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하지만 '골든보이' 이강인의 기량을 확인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이제 '클린스만호'에서 이강인 없는 스쿼드는 상상할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은 콜롬비아전을 마치고 "많이 뛰면 뛸수록 좋다.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많은 시간 경기를 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었다.
이날 우루과이와 경기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신뢰는 더욱 공고해 졌다.
'골든보이' 이강인의 '황금 시대'가 왔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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