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521345303332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전날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이 2013년 '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10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의 쾌거를 이루었던 한국은 그동안 넘사벽이나 다름없던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은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남녀 동반 은메달이라는 새 역사도 만들어 냈다.
차준환은 첫 출전한 2019년 세계선수권 19위, 그리고 2021년에는 10위에 올랐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부츠에 이상이 생겨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차준환은 4번째 도전이 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최고점수(99.51점)와 프리스케이팅 개인최고점수(182.87점)을 모두 훌쩍 뛰어 넘어 총점 개인 최고 점수를 달성하는 기염을 통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2번째로 나선 차준한은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깨끗하게 뛰며 쾌조의 출발을 한 차준환은 실전 대회에서 실수가 많았던 쿼드러플 토루프를 흔들림없이 착지에 성공하고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도 가뿐하며 성공했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에서도 트리플 악셀 + 더블 악셀 시퀀스와 두 번째 트리플 악셀도 무난히 해 냈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도 실수없이 연기하고 체인지 풋 콤베니이션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코레오 시퀀스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우노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2연패에 성공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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