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이 세계선수권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 김연아 이후 10년만에 시상대에 올랐다.[사진 로이터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42213240528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3점 예술점수(PCS) 71.79점을 합친 147.32점을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 점수 73.62점과 합해 최종 합계 220.94점으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4.61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210.43점을 받은 루나 헨드릭스(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채연(17·수리고)은 기술점수(TES) 76.78점 예술점수(PCS) 62.67점을 합쳐 139.45점을 획득해 쇼트프로그램 점수 64.06점과 합친 총점 203.51점으로 6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 17위에 머물렀던 '피겨 장군' 김예림(20, 단국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총점 174.3점에 그쳐 등외로 밀려났다.
쇼트프로그램에서 ISU가 인정한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70.08점(2020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을 경신한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최고 점수인 143.55점을 넘어섰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총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만에 금메달을 따냈던 이해인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10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포스트 김연아'이자 한국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간판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권위있는 대회로 지금까지 한국 선수 가운데 이 대회에서 우승 및 시상대에 오른 이는 김연아 밖에 없었다.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3번째로 나선 이해인은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이해인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 없이 연기했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도 완벽하게 뛴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 + 더블 토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해냈고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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