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을 폭발한 엘링 홀란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514141304503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홀란이 속한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무려 7-0으로 대파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기념비적 대승이었다.
이날 대승의 중심에는 맨시티의 최전방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있었다.
홀란은 5골을 몰아쳤다.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한 홀란은 후반에도 2골을 더 보탰다.
dpa 통신에 따르면, 홀란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머릿속에 모든 게 다 흐릿하다"며 "골 장면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슈팅한 것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골이 있었지만 따로 생각한 건 없다. 그저 공을 차 골망을 흔드는 것만 생각했다"며 "교체로 나가면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님께 '더블 해트트릭'도 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슈팅에만 집중했다'는 말처럼 홀란은 이날 놀라운 슈팅 정확도를 보였다.
8번 슈팅이 모두 유효슈팅이었는데 이 중 5번이 득점이 됐다.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5번째 해트트릭을 맛본 홀란은 후반 18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EPL 선수 가운데 한 시즌에 해트트릭을 5회 기록한 건 2016-2017시즌 해리 케인(토트넘) 이후 처음이다.
![6-0을 만드는 엘링 홀란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514201808384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활란은 올 시즌 초반인 EPL 4, 5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노팅엄 포리스트를 상대로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홀란은 지난해 10월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3골을 몰아쳤다.
올해 1월 23일에는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전에서 네 번째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리그 26경기에서 28골이나 넣은 홀란이지만 UCL에서는 6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더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UCL 2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가장 적은 경기로 30골 고지에 올랐다.
또, 22세 236일의 나이로 이 기록을 써 최연소로 30골째를 찍은 선수로 UCL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UCL 경기에서 5골을 쏟아낸 건 홀란이 세 번째다.
2014년 루이스 아드리아누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소속으로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5골을 넣은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2012년 리오넬 메시(현 파리 생제르맹)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레버쿠젠(독일)과 16강전에서 5골을 터뜨렸다.
아직 UCL 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22세에 그런 신기록이나 이정표를 세우면 삶이 지루할 것이다. 어디서든 미래에 그 목표(6골)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내가 교체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1년 전 메시보다 이날 홀란이 세운 기록이 더 가치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메시와 같은 기록을 내긴 했지만 60분 만에 이뤘다"며 "다르다고 봐야 한다. 90분을 뛰었다면 (어떤 기록이 나올지) 누가 알겠나"라고 했다.
![홀란과 과르디올라 감독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51421460874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