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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농구 실화 영화 '리바운드'....'슬램덩크' 열풍 이을까

2023-03-14 18:02

영화 '리바운드'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돌풍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가 다음달 5일 관객과 만난다.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흥행 돌풍에 이어 국내 고교 농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는 2012년 해체 위기에 놓였던 부산중앙고 농구부에 공익근무요원 신분의 신임 코치가 부임해오며 6명의 개성 강한 선수들과 좌충우돌, 고군분투했던 기록을 담았다.

'리바운드'라는 제목처럼,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고교 농구부가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멋진 팀으로 거듭나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농구부 신임 코치 '양현'으로는 배우 안재홍이 나선다.

연예계 농구 최강자로 꼽혀온 2AM 출신의 전진운은 6명의 선수 중 '규혁'으로 변신한다.

농구명문 휘문고 농구부였던 신인 배우 김택은 극중 괴력 센터 '순규'가 돼 골 밑을 점령한다.

안재홍은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뜨거운 이야기와 박친감 넘치는 장면이 많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제 부산중앙고 농구부 신임 코치였던 강양현과 싱크로율을 높이고자 일주일 만에 체중 10㎏을 늘린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리바운드'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장항준 감독은 실화에 바탕을 둔 작품인 만큼 인물, 배경 등에서 최대한 당시와 근접하게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당시 선수들이 착용했던 밴드, 신발, 평상복까지 그 선수들에게서 구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저런 것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조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촬영 대부분은 실제 부산중앙고 체육관에서 이뤄졌다. 세트장 구성없이 모든 장소를 섭외해 촬영 했다.

촬영을 앞두고는 체육관의 문이 새로운 스테인리스 문으로 바뀌자 이전에 사용했던 문짝을 구해 다시 달 정도로 세심하게 챙겼다.

시나리오는 영화 '공작'과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썼던 권성휘 작가가 맡았다.

장 감독과 부부 사이인 김은희 작가는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김 작가는 넷플릭스의 '킹덤', 드라마 '싸인', '시그널' 등의 대본으로 유명하다.

영화 '리바운드'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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