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2억 원이 넘는 주급을 아끼기 위해 그를 에버튼에 이적료 한 푼 받지 않고 넘겼다.
에버튼은 알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주급이 10만 파운드(약 1억6천만 원)다.
하지만 알리는 에버튼에서도 사실상 놀고 먹었다. 후반전에 잠깐 뛰는 게 전부였다.
결국 에버튼도 항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알리를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임대했다. 시즌 후 완전 이적을 희망했다.
베식타스는 알리에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알리는 또 실망을 안겨주었다. 23경기 중 13경기에만 나서는 등 부진했다. 주급 3만4천 파운드가 아까울 정도였다. 나머지는 에버튼이 지급하고 있다.
이에 세뇰 귀네스 감독은 알리를 완전히 스쿼드에서 배제했다. 남은 경기를 벤치도 아닌 관중석에서 구경이나 하게 한 것이다.
인사이드풋볼은 12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확실히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알리는 베식타스가 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귀네스 감독은 그의 훈련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번달 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그는 남은 시즌 동안 그렇게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일간지 타크빔에 따르면, 귀네스는 앞으로 매치데이 스쿼드에 알리를 포함시킬 계획이 없다. 귀네스는 알리가 팀에 필요한 것을 추가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베식타스는 알리를 에버튼에서 완전 이적시킬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
에버튼은 복귀할 알리에 계속 주급 1억6천만 원을 줘야 할지도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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