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은 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바디아코스와의 2022-20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가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득점했다.
황인범이 대승의 징검다리를 놓은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전 4골을 연사하며 6-0 대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에서 기록한 1골을 포함해 공식전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볼로스를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지난 1월 8일 이후 2달 만에 골을 쏘아 올렸다.
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신임 감독의 선임 이후 득점포를 가동,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53을 쌓아 선두(승점 56) 아테네와 승점 3 차이 나는 3위로 뛰어올랐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분 만에 펩 비엘이 오른쪽에서 골지역 왼쪽까지 돌파해 날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38분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황인범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골로 더욱 기세를 올린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4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탄 비엘의 골, 후반 13분 세드리크 바캄부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4-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후반 41분과 43분 세르히 카노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올림피아코스 대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 시절 '전성기'를 누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996년생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황인범은 그중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여겨졌다.
벤투 감독 부임 초기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중원의 '엔진'으로 활약했고, 카타르에서는 한국의 16강행에 이바지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 황인범은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나폴리) 등 동갑내기들과 함께 절정기를 구가할 30세가 된다.
다음 월드컵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황인범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황인범이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체제에서도 중용될지 주목된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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