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수)

축구

'감독이 아니어서 슬픈 코치여' '재주는 곰(스텔리니)이 부리고 돈은 되놈(콘테)이 가져 간다'?

2023-03-01 04:43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
이런 '불합리'한 일이 있나.

감독이 아닌 코치라는 이유로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슬픈 인물이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수석 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그다.

스텔리니는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토트넘을 지휘했다.

콘테는 지난달 1일 담낭염 수술을 받은 후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다 9일 런던으로 복귀했으나 레스터 시티전과 AC밀란전을 지휘한 뒤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너무 서둘러 현장에 복귀해 탈이 났기 때문이다.

콘테가 없자 스텔리니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그가 팀을 이끌고 거둔 성적은 3전 전승이다.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웨스트햄, 첼시를 차례로 물리쳤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콘테가 오른 것이다. 콘테는 1패이고 스텔리니는 3승인데 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스텔리니는 감독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독상이지 코치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콘테가 후보가 된 이유다.

토트넘은 2월 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덕분에 리그 4위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한편, 토트넘은 2일 사우스햄튼과 FA 컵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2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했던 손흥민이 선발로 출격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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