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마찬가지로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EPL에서 활약하길 원한다.
그 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명문 중의 명문 클럽이다. 박지성이 7년 간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아무나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고 중의 최고여야 한다.
최근 다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명가의 자존심이 살아나고 있다.
다만, 맨유는 현재 중앙 수비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그동안 주장으로 활약했던 해리 매과이어의 퇴출이 기정사실화하면서 맨유는 그의 대체자를 물색했다.
그 대체자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괴물' 김민재(나폴리)다.
맨유는 사실 오래 전부터 눈여겨봐왔다. 튀르키예 리그와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치자 맨유는 그의 영입을 결정했다. 바이아웃 비용이 얼마가 들어도 김민재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민재의 궁극적인 목표 역시 EPL에서 뛰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맨유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이를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EPL은 변화무쌍한 곳이다. 언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부를 때 가지 않으면 또다시 그런 기회를 잡기 어렵다. 올 여름을 놓치면, 내년 여름에는 또 어떤 '괴물'이 등장할지 알 수 없다.
김민재는 당장 EPL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 모든 축구 전문가와 언론 매체들의 평가가 그렇다.
김민재는 K리그에서 출발, 중국 슈퍼리그와 튀르키예 리그를 거쳐 세게 5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 리그에 진출했다. 이제 EPL만 남은 셈이다. 이렇게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선수도 찾아보기 힘들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잔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하루라도 빨리 EPL로 진출하는 것이 낫다. 시간은 김민재를 위해 결코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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