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수)

축구

K1리그 '전술 변화' FC서울, 임상협 김주성 골...인천에 2-1승리

2023-02-25 22:39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K리그1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임상협과 김주성의 연속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인천은 후반 42분 오반석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 시간 팬분들이 많이 기다렸다. 기대감도 크셨을 것"이라며 "그분들의 성원이 내게 힘을 준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기뻐했다.

이날 서울은 지난 시즌과는 색깔이 전혀 다른 축구를 선보였다.

그동안 안 감독의 축구는 후방에서 정교한 빌드업 작업을 통한 점유율 확보가 핵심이라고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서울의 점유율은 37%에 그쳤다.

서울은 날카로운 역습과 정교한 마무리를 새 무기로 꺼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 선취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FC서울 임상협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 선취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FC서울 임상협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적생' 임상협과 나상호를 양 날개로 세워 공수 전환 속도를 높였고,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기회를 잡으면 여지없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13개 슈팅을 찼는데, 8개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전술 변화에 관해 안 감독은 "전술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작년에는 공격 속도가 느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겨울 이 부분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미흡하지만 노렸던 변화가 나타나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흡족해했다.

특히 이날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인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황의조를 두고 "서울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노력하는 부분을 봤다"고 말했다.

기성용-팔로세비치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두 선수는 K리그1 최고 중원이라는 평가를 받은 인천의 신진호-이명주 콤비와 맞섰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 FC서울 황의조가 슈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 FC서울 황의조가 슈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감독은 "(우리 중원이) 상당히 열정적이고 모범적이다. 전술적인 창의성도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여러 부분에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공수 양면에서 어떤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1승 2무로 우위였던 '경인 더비' 패배로 시즌을 시작했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팬분들께 아쉬움을 드린 것 같다. 홈 개막전에는 반드시 승리를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은 "상대 전방 압박에 대한 대처가 미비했다"며 "실수가 많았다. 실점 장면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신진호-이명주 콤비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본인들도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겨울(동계훈련)에도 이런 모습은 많이 없었다. 경기를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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