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수)

축구

손흥민 연장 계약 없다?...2021년 비해 대조적, 왜?

2023-02-25 20:29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은 계약 종료를 2년이나 앞둔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주급 14만 파운드로 에이스 해리 케인(20만 파운드)과 탕귀 은돔벨레(16만 파운드)에 이어 클럽 내 3위였으나, 20만 파운드 가까이 챙기며 케인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게 받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맺은 계약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모두 세번 계약했다. 계약기간을 모두 마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무려 10년을 보내게 되는 셈이다.

2025년이면 손흥민 나이는 33세가 된다. 따라서 2021년의 계약은 선수로서의 가치가 정점에 도달한 상황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대형계약이었다.

2021년의 연장 계약의 경우 오랜 협상 끝에 성사됐다. 그만큼 그의 인기는 상종가를 쳤다.

손흥민은 향후 선수로서의 커리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새로운 도전보다는 안정된 환경을 선택했다. 클럽에서 최고의 대우와 주전으로서의 위상이 보장된 토트넘을 떠나 굳이 새로운 환경에서 뛸 이유가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생각을 했을 수 있다.

다만,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는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타 클럽 이적 소문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계약 기간 만료를 2년 앞두고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2021년과는 달리 손흥민에 대한 연장 계약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지금이 2025년 계약이 만료되기
2년 전이다. 왜 그럴까?

이유가 어떻든 손흥민의 폼이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절정기가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 시즌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계약이 만료되는 2025년 손흥민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중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슈퍼 서브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장기가 아닌 단기 재계약을 할 수도 있어 보인다.

결국 토트넘이 계약 만료 전 손흥민을 이적시키지 않는 한 그의 경력이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할 수도 있다. 10년을 동행햐 선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