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조규성이 울산 이규성을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2518272409138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조규성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전북도 1-2로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전북은 전반 10분 송민규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3분 엄원상, 후반 19분 루빅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경기 준비를 잘했는데 아쉽다. 특히 전반 좋은 기회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고,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거듭난 조규성의 침묵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조)규성이가 득점을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면서 "경기 시작 후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골을 못 넣으면서 90분 내내 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또 "조규성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 걸쳐 나타났던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하겠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전반전 내내 울산을 압도하며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조규성은 머리 띠로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규성은 그러나 1대 1 상황에서 볼을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상식 감독의 말처럼,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과 그로 인한 기대감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뭔가 보여 주어야 하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자신의 플레이를 충분히 펼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울산 문수경기장은 코로나 19 이후 가장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조규성 등 카타르 월드컵에선 활약했던 선수들과 그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싶은 열망이 관중들을 모이게 했을 것이다.
이날 조규성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양팀은 전후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라이벌전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25일 울산과 전북 경기에서 전북 조규성이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2518285705021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김 감독은 "첫 경기인만큼 전반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전반전 경기력은 완벽했다. 후반 들어서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공수 균형을 지키며 경기 운영을 했는데 이동준의 부상 이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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