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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종결자, 신진서가 또 끝냈다' 신진서 9단, 한국 농심신라면배 10연승으로 세계바둑 3연패에 모두 우승 종결자로 활약…한국 통산 3번째 3연패에 15번째 우승컵 들어올려

2023-02-24 17:41

신진서 9단이 구쯔하오를 불계승으로 제치고 우승하는 순간[사진 바둑TV 캡처]
신진서 9단이 구쯔하오를 불계승으로 제치고 우승하는 순간[사진 바둑TV 캡처]
"역시 신진서였다"

신진서 9단이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연패를 이끌었다.

신진서 9단은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 제14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구쯔하오 9단에 집백으로 200수만에 불계승했다.

이로써 '바둑 삼국지'로 국가대항전인 농심배에서 한국은 통산 3번째 3연패와 함께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신진서 9단은 한국이 대회 3연패를 이루는 데 모두 우승의 종결자로 활약해 '반상의 제1인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진서 9단은 2021년 제22회 때는 파죽의 5연승으로 2005년 6회 때 이창호 9단이 막판 5연승으로 대역전 우승 이후 16년만에 재현하며 우승을 이끈데 이어 지난해에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4연승으로 우승을 이끌었으며 올해도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을 잇달아 연파하며 기세가 오른 구쯔하오 9단을 마지막으로 만나 우승함으로써 한국의 대회 3연패의 마지막 주자로 활약했다.

한국은 농심배 3연패는 1∼6회 연속 우승과 10∼12회를 제패한 데 이어 세 번째다. 한국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5억원을 챙겼다.

역시 신진서 9단은 확실한 우승 종결자였다.

신진서 9단은 박정환·변상일 9단을 제압해 기세가 오른 구쯔하오 9단과 초반 포석에서 약간의 우위에 나선 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좌변 백진에 뛰어든 흑에 맹공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부터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수순이 이어졌다. 형세가 불리해진 구쯔하오가 우변과 하변 백돌을 노리며 뒤집기를 노렸으나 신진서 9단은 동요하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진서 9단은 구쯔하오와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6승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백 신진서 9단, 흑 구쯔하오 9단, 총 200수 백 불계승[사진 한국기원]
백 신진서 9단, 흑 구쯔하오 9단, 총 200수 백 불계승[사진 한국기원]
이로써 신진서는 농심배에서 22회 5연승, 23회 4연승을 합해 파죽의 10승을 달리며 우승 종결자로서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역대 농심배에서 최다 연승 기록은 1∼6회 연속 한국 우승을 견인한 이창호 9단이 수립한 14연승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신민준·강동윤·박정환·변상일·신진서 9단이 출전해 강동윤 9단이 4연승을 거둬 확실한 중반 주도권을 잡았고 박정환도 2연승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푸른색은 탈락자)
한국 : 신진서ㆍ변상일(1패)박정환(2승 1패)ㆍ강동윤(4승 1패)ㆍ신민준 9단(1패)
중국 : 구쯔하오(2승1패)커제(1패)ㆍ롄샤오(1승 1패)ㆍ퉈자시(1패)ㆍ판팅위 9단(3승 1패) 구쯔하오(2승1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1승1패), 위정치 8단(1패), 시바노 도라마루(1패)ㆍ이치리키 료(1패)ㆍ쉬자위안 9단(1패)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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