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시즌 내내 유격수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환상적인 수비에다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107 OPS+는 2022 시즌 리그 평균 이상이었다.
빅리그 투수들의 구속에 적응한 김하성의 삼진 비율은 2021년 23.8%에서 2022년 17.2%로 낮아졌다.
샌디에이고가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는 바람에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를 맡게 된다.
올 시즌부터 시프트가 금지됨에 따라 김하성의 2루 수비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EVT는 김하성이 2루 수비에 빨리 적응한다면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2루수의 경우 경쟁이 유격수보다 치열하지 않아 지난 시즌 수준의 수비를 할 경우 골든글러브상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계 토미 에드먼이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VT는 또 최근 김하성이 올 시즌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생산적인 타격을 한다면 첫 올스타전 출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에서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노릴 수 있다.
매년 발전하고 있는 김하성이 2023년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