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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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멀티골', 메시 '극장골'... PSG, 릴에 4-3 승리…네이마르는 부상

2023-02-20 16:05

프리킥을 준비하는 메시 [EPA=연합뉴스]
프리킥을 준비하는 메시 [EPA=연합뉴스]
메시(36)의 환상적인 프리킥과 음바페(25)의 멀티골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승리를 안겼다.

PSG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 리그1 24라운드 LOSC 릴과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PSG는 네이마르(31·브라질)가 부상으로 교체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16강전 마르세유전(1-2 패), 정규리그 AS 모나코전(1-3 패), UCL 16강 1차전 뮌헨전(0-1 패)까지 연패에 빠졌던 PSG는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했다.

공식전 3연패 중이었던 PSG는 이날 슈퍼스타 3인방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함겨운 반전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뒤쪽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약 3주 만에 리그 경기를 뛰었지만 멀티 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음바페는 전반 11분 페널티지역에서 순간적인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2명을 동시에 무력화하며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프리킥을 성공하자 음바페가 달려와 안아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시가 프리킥을 성공하자 음바페가 달려와 안아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6분 후 네이마르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가담했다.

PSG는 그러나 전반 24분 바포데 디아키테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이마르가 경합 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

눈물까지 보인 네이마르는 결국 제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네이마르는 그간 오른쪽 족부를 여러 번 다쳤다.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오른발 중족골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2, 3차전을 뛰지 못했다.

PSG는 후반 13분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페널티킥 득점까지 내준 뒤 후반 24분 조나단 밤바에게 추가골을 하용하며 2-3으로 끌려갔다.

역시 음바페였다.

후반 42분 마르코 베라티가 페널티지역 왼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음바페가 넘어지면서 다리를 쭉 뻗어서 마무리했다.

3-3으로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잠잠하던 메시의 '한방'이 터졌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직접 나선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대 구석 하단을 정확하게 찔렀다.

고통을 호소하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고통을 호소하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메시의 골은 4-3 승리를 마무리하는 결승골이 됐다.

월드컵 스타들이 폭발하며 승점 3을 챙긴 선두 PSG(18승 3무 3패·승점 57)는 2위 마르세유(16승 4무 4패·승점 52)와 승점 격차를 5로 벌렸다.

'호화군단' PSG를 잡을 뻔했던 릴(12승 5무·승점 43)은 시즌 7패째를 거두며 6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뒤 PSG 구단은 네이마르가 다행히 골절상을 피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네이마르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적어도 2∼3주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든 것은 곧 진행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진단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UCL 16강 1차전을 0-1로 패한 PSG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9일 뮌헨과 2차전을 치른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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