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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0골' 그래서, 히샬리송으로 형편 좀 나아졌나?...6천만 파운드가 아깝다

2023-02-20 11:12

히샬리송
히샬리송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해리 케인과 호흡을 제대로 맞출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탈리아에서 원거리 조종을 하고 있는 콘테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 손흥민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들어간 지 4분 만에 케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러니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 수가 없는 것이다.

BBC 전문가 글렌 머레이는 "히샬리송은 끔찍했다. 내가 벤치에 있었다면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며 히샬리송을 맹비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6천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여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히샬리송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부상에다 제대로 뛸 기회가 없었다고 말이다. 실제로 그는 후반 교체 요원으로 자주 투입됐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부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 기회를 줬는데도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을 처음부터 '조커"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 다음 상황에 따라 주전으로 투입할 계획이었다. 손흥민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기도 했다. 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를 손흥민 혼자 소화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영입한 선수가 히샬리송이다.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히샬리송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매체들과 전문가들은 어디 갔는가?

그에게 투자한 6천만 파운드가 아깝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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