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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언론 보도 '무시'하는 이정후 "경기에만 집중"

2023-02-16 23:12

이정후
이정후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 ‘야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50인’을 선정하면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14위에 올렸다. 일본대표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 다음이었다.

공교롭게도 둘은 지난 시즌 KBO와 NPB MVP 출신이고 이번 WBC에 양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둘 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지도 않았음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울 수 있다.

뉴욕포스트가 무슨 근거로 이정후를 14위에 올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본인에게는 기분 좋은 평가로 볼 수 있다.

MLB 닷컴은 이정후를 WBC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 선정했다. 마이크 트라웃과 무키 베츠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 역시 MLB닷컴이 무슨 근거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만큼 메이저리그가 이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와 달리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이정후의 기록을 평가절하했다. KBO가 ‘타고투저’ 리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이저리그에선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미국, 일본 매체들의 평가를 '무시'했다.

그는 외신들의 보도 내용에 대해 "부담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대회를 마친 뒤 나온 평가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국가별로 배분하다 보니 그런 평가를 한 것 같다.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호주전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이 뭐라 떠들어도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후가 호주전을 비롯해 일본전 등 이번 WBC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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