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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손흥민만 갖고 그래?' 1억 파운드 투자 히샬리송+쿨루셉스키 달랑 2골

2023-02-16 11:37

손흥민
손흥민
참 불공평하다.

왜들 손흥민만 갖고 난리를 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기록도 그렇지만, 폼이 엉망이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잦다. 자신감도 예전 같지 않다. 비판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더 부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이른바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유독 손흥민만 신랄하게 비판한다. "선발에서 제외하라" "해고하라"는 등의 험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애써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하다는 인상을 지을 수 없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 중 제몫을 하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그는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19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케인의 반에 그치고 있다. 8골에 3어시스트로 1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6천만 파운드를 투자해 영입한 히샬리송과 4천만 파운드가 예상되는 데얀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모두 20경기에 나와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부상과 출전 기회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도 이들은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는 또 어떤가? 한 마디로 재앙이다. 특히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비로 토트넘 패배의 '원흉'이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골키퍼 휴고 요리스 역시 쇠퇴기에 접어들어 어이없는 실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토트넘의 패배는 손흥민 혼자만의 부진 때문이 아니다.

그런데도 토트넘이 패하기만 하면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 책임을 손흥민에게 떠넘기려 하는 듯하다.

길은 하나밖에 없다. 어떡하든 골을 넣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득점이 최고의 미덕이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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