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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정한 전사” 호르헤 감독, 붕대 칭칭 붙인 테세이라에 헌시

2023-01-24 07:38

테세이라는 지난 22일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병원으로 직행 했다. 자마할 힐과 벌인 라이트 헤비급 결정전에서의 ‘잔인한 충돌’로 얼굴이 성한 데가 없었다.
얼굴을 붕대로 감싼 테세이라(왼쪽)와 경기 중 힐에게 가격당하는 테세이라(사진=인스타그램. UFC)
얼굴을 붕대로 감싼 테세이라(왼쪽)와 경기 중 힐에게 가격당하는 테세이라(사진=인스타그램. UFC)
머리 쪽에 상처를 입은 힐도 병원에 갔지만 겉보기엔 테세이라의 상황이 훨씬 심했다.

그와 함께 병원에 갔던 호르헤 기마라에스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붕대로 감싼 테세이라의 얼굴’을 그대로 올리며 그에 대해 극찬했다.

“이 사람이 테세이라다. 진정한 전사이자 지상 최고의 인물이다. 세상은 당신 같은 사람들을 더 필요로 한다. 전사는 피를 흘리지만 명예로 넘친다.”

테세이라는 43세. 42세에 최고령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던 그는 UFC 283에서 다신 한번 타이틀에 도전했다. 하지만 열두살 어린 띠 동갑의 힐에게 뭇매를 맞았다.


2회나 늦어도 3회엔 끝냈어야 할 경기였지만 테세이라가 피를 철철 흘리고 끊임없이 맞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아 5회까지 모든 라운드를 다 치뤘다.

3명의 심판이 모두 50-44로 채점하고 4회까지 교환 된 주먹이 힐 192회, 테세이라 54회일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어차피 진 경기였고 뒤집을 힘도 없었지만 테세이라는 굴하지 않는 투혼으로 마지막 ‘황혼 경기’를 마쳤다.


그에게 남은 건 상처 투성이의 얼굴과 5만 달러의 ‘파이트 오브 나이트’ 보너스. 그러나 그는 호르에 감독 말처럼 팬들의 가슴 속에 ‘위대한 전사’로 남게 되었다.(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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