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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2 '융서커플', 연예인보다 비싼 팬미팅 가격 논란

2023-01-20 11:52

사진='융서커플'팬미팅 포스터
사진='융서커플'팬미팅 포스터
최근 종영한 연애예능 '솔로지옥2'에서 최종커플이 된 조융재, 최서은의 팬미팅 소식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며 팬미팅 공지를 올렸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사진=팬미팅 '융서를 빕니다' 공연 정보
사진=팬미팅 '융서를 빕니다' 공연 정보


팬미팅 소식에 기뻐하며 '꼭 가겠다.' '너무좋다' 등의 반응을 보인 대중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미팅 시간 80분에 티켓 가격이 77000원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팬미팅을 진행한 배우 이종석, 박은빈의 팬미팅 가격이 55000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반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솔로지옥2 '융서커플', 연예인보다 비싼 팬미팅 가격 논란

예능을 시청하며 그들의 진심을 응원했던 시청자들도 상업적 커플 같다며 비판을 보냈다.


그들에겐 몇달 된 일이겠지만, 예능으로 시청하던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종영 후 일주일만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최서은은 직접 해명문을 작성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생하는 총 매출은 약 1000만 원 정도로 대관비, 인건비, 기프트 제작비, 기타 업무추진비를 제외하면 행사 자체에 큰 수익은 없다. 특히 우린 거마비 수준의 수고료 정도만 받기로 협의됐다"고 설명하며 "본의 아니게 의도가 곡해됐지만 설명이 부족했던 불찰이 크다. 앞으로 행실에 더욱 주의하고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해명문은 논란을 더 가중시켰다. 네티즌들은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 적어놓고 기프트 제작비를 왜 팬들에게 전가하냐"고 지적했다. 또한, '융서 커플'이 팬미팅을 여는 M POT HALL은 주말 종일 대관료가 200만 원으로 인건비와 무대 설치비를 고려해 보더라도 꽤 많은 수익이 남게된다. 심지어 '융서 커플'은 팬미팅을 온라인으로도 송출한다고 했기에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까지 따져보면 책정된 티켓 가격은 여전히 납득이 불가한 수준이다.

지난 19일, '융서 커플'은 계속되는 논란에 팬미팅 취소 소식과 무료 전환 소식을 알렸다.

조융재는 "간밤에 여러분들께서 해주시는 말씀 천천히 살펴보았다. 질책해주신 것들을 보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라며 "과분한 관심과 응원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수락한 일인데, 절차와 구성에 있어서 참여하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생각이 많이 짧았다. 이유를 불문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내 불찰이다"라며 고가 팬미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기존 기획사와 진행하는 행사는 취소하겠다. 하지만 솔로지옥2를 애청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획사 없이 직접 준비하여, 약속드린 동일한 날짜와 시간에 여러분들을 초청드리고 싶다(2월 11일 13:00)"라고 팬미팅은 취소했지만 팬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서은 역시 이날 "여러분들의 우려와 질책, 다양한 반응들을 모두 찬찬히 읽어보며 많이 깨닫고 반성하게 됐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제 진심은 오롯이 팬분들을 만나고 감사함을 돌려드리기 위한 자리였음을 꼭 전하고 싶다. 자체적으로 최선의 계획을 세워 기존 기획사와 진행하는 팬미팅 행사는 취소하고, 전면 수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다시 한번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그저 제 진심이 조금이라도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를 아껴주시는 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포근한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이번 일을 귀감삼아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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