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말 마이애미 재즈 치점의 타구를 잡기 위해 외야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한 후 잘못 착지하는 바람에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가 파열돼 수술까지 받고 시즌아웃됐다.
애틀랜타는 아쿠냐 없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아쿠냐는 2022시즌 복귀했으나 119경기에만 나섰다. 부상 후유증 때문이었다.
시즌이 끝난 후 애틀랜타는 아쿠냐의 베네수엘라의 윈터리그 참가를 허락했다. 아쿠냐는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었다. 5경기에만 뛰게 했다. 또 지명타자로만 나서게 했다. 외야수는 점프 캐칭이 잦기 때문이다. 수비는 하지 말고 타격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애틀랜타는 아쿠냐의 WBC 출전을 불허했다.
이에 아쿠냐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분노했다.
애틀랜타로서는 아쿠냐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낭패다.
최지만이 새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WBC 참가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지만은 참가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피츠버그는 신중하다. 최지만이 지난해 11월 팔 뼛조가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재활 기간이 8주에서 12주 걸린다는 점이 문제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오자마자 재활 중인 선수를 WBC에 보내기가 쉽지 않다. 오승환은 WBC 참가 후 그해 시즌을 망쳤다.
그러나 조건부로 최지만의 참가를 허락하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쿠냐처럼 수비는 하지 못하게 하고 지명타자로만 뛰게 하는 것이다. 경기 수 출전을 제한할 수도 있다.
최지만이 완전한 몸이 아닌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전을 감행할 경우, 타격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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