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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크로아티아 영웅 모드리치, "국가 대표 계속 뛸 것"

2022-12-18 10:44

모로코와의 월드컵 3·4위전 뒤 동메달 목에 걸고 미소 짓는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 [사진=연합뉴스]
모로코와의 월드컵 3·4위전 뒤 동메달 목에 걸고 미소 짓는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 [사진=연합뉴스]
"국가 대표로 계속 뛸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3위를 한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당장 국가대표 생활을 끝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을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계속 뛸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3·4위전에서 모로코를 2-1로 꺾고 3위에 올랐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선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에 만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러시아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던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3·4위전 포함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휘했다.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으나 이날 3위로 마친 뒤 미소를 되찾았다.

크로아티아를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려놓은 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를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려놓은 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 [사진=연합뉴스]

모드리치는 4년 뒤면 마흔을 넘는다. 때문에 이번 카타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는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모드리치는 2006년부터 크로아티아 대표로 162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네이션스리그에 뛰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고 나서 볼 것"이라며 "확실히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2022-2023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 내년 6월 예정된 파이널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툰다.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 결과에 대해선 "우리는 크로아티아 축구를 위해 중요한 것을 이뤄냈다. 우리는 금메달을 원했고, 가까이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결국 승자로 크로아티아로 돌아간다"며 "크로아티아는 20년에 한 번 나타나는 기적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꾸준하다는 것을, 다크호스가 아니라 축구 강국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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