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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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랑스에 패한 모로코 팬들 난동...파리 등 곳곳서 방화

2022-12-15 19:16

프랑스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하기 위해 모여든 파리 시민들[사진=연합뉴스]
프랑스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하기 위해 모여든 파리 시민들[사진=연합뉴스]
프랑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0-2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모로코의 팬들이 곳곳에서 난동을 부렸다.

모로코는 1970년 멕시코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 내심 우승까지 노렸다.

그러나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패해 꿈이 무너지자 축구팬들이 망치를 들고 자동차를 부수는 등 난폭 행위를 일으켰다.

15일 오전 4(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가 프랑스에 패한 직후 흥분한 모로코 축구팬들이 프랑스 샹젤리제와 파리 도심 곳곳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는 프랑스와 모로코 팬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소년 한 명이 사망했다.

몽펠리에 시당국은 14일 성명을 통해 충돌 사실을 밝혔다.

소년 한 명이 차량에 치였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중들이 해당 차량을 둘러싸고 있는 영상도 올라왔다.

몽펠리에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크고 작은 팬들간 충돌이 일어났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하자 프랑스 팬들은 거기로 나와 승리를 만끽했다.

그러자 일부 지역에서 패배에 격분한 모로코 팬들이 이에 대응하며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파리 상젤리제 거리에서는 일부 프랑스 팬들이 모로코인들을 추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무장한 경찰이 소요 사태를 대비해 프랑스와 모로코인들간의 접촉을 분리하느라 애쓰는 모습이 잡혔다.

몽펠리에에서는 일부 팬들이 충돌하며 서로 폭력을 행사했다. 영상들이 SNS를 통해 올라왔다.

모로코 국민들이 자국의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난동을 부렸다.[사진=연합뉴스]
모로코 국민들이 자국의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난동을 부렸다.[사진=연합뉴스]


프랑스는 모로코를 1912년부터 1956년까지 식민 지배했다. 이후 모로코는 협상을 통해 독립했다.

많은 모로코인들이 프랑스로 이주했다. 현재 프랑스에만 150여만명의 모로코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절반은 프랑스-모로코 이중국적자들이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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