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프랑스, 월드컵 2연패 눈앞....모로코 2-0 제압…아르헨티나와 결승 격돌

2022-12-15 06:20

프랑스 에르난데스(왼쪽)가 결승골을 터트리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에르난데스(왼쪽)가 결승골을 터트리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진출,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후반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연속골로 모로코에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이제 한 계단만 더 오르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

또 2018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1958, 1962년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루는 나라가 된다.

프랑스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신세대 특급 골잡이'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정면 충돌하게 됐다.

프랑스 선수들이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선수들이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바페는 불과 24살의 나이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뒀다.

19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한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는 마누엘 노이어(독일·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월드컵 경기를 치른 골키퍼로 올라섰다.

프랑스 무아니가 쇄기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무아니가 쇄기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음바페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튀자 에르난데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프랑스의 선제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뎀벨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무아니가 투입 1분도 되지 않아 쐐기 골을 뽑았다.

음바페가 골 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3명 사이에서 힘겹게 날린 슈팅이 수비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무아니가 가볍게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모로코는 이후에도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모로코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결승 진출 실패에 실망하고 있는 모로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결승 진출 실패에 실망하고 있는 모로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강고한 수비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앞세워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모로코는 이 기록을 준결승까지 이어온 데에 만족해야 했다.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의 강팀인 스페인, 포르투갈을 잇달아 격파해 아랍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던 모로코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프랑스는 넘지 못하고 '위대한 질주'를 멈췄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의 3, 4위 결정전은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프랑스의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바페 [사진=연합뉴스]
프랑스의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바페 [사진=연합뉴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