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힘을 뺀 레이커스는 연장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필라델피아가 13점을 넣는 동안 무득점하다 간신히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최종 점수는 122-133. 통한의 패배였다.
그런데 그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14일(한국시간) 홈 코트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전.
데이비스는 4쿼터 종료 45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스코어는 110-108, 레이커스가 2점 앞서고 있었다. 자유투를 다 넣으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두 개 다 놓치고 말았다.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은 르브론 제임스의 스비를 제치고 2점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레이커스는 연장전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연속 4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그게 다였다. 보스턴은 네 차례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119-114. 이후 보스턴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는 122-118. 보스턴의 승리였다.
이날 경기는 글자 그대로 와일드했다.
보스턴이 3쿼터 한 때 20점 차로 앞섰으나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맹폭으로 32-5 스퍼트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는 4쿼터 수 분을 남기고는 두 자릿수까지 앞서며 대어를 낚는가 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이 또 발목을 잡았다.
테이텀은 이날 44점을 넣었고 제일런 브라운은 25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이비스는 3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제임스도 3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불안한 자유투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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