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메시 '라스트 댄스' 최고의 파트너 '알바레스'

2022-12-14 09:48

크로아티아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세 번째 골 합작하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의 알바레스(왼쪽)와 메시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세 번째 골 합작하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의 알바레스(왼쪽)와 메시 [사진=연합뉴스]
메시의 '라스트 댄스' 파터너는 2000년생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다.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멀티 골로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공격 선봉에 선 알바레스는 전반 32분 상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서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것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차 넣으며 선제 결승 골이 됐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두 골은 알바레스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알바레스는 역습 상황에서 50 m가량을 질주하며 페널티 지역을 파고든 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골대 앞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연이어 볼을 끊어내려 했으나 알바레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읽지 않고 지켜내며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4분엔 메시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보낸 패스를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알바레스는 4골로 득점 공동 선두(5골) 메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를 한 골 차로 추격해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22세 316일의 알바레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때의 펠레(브라질·17세 249일)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멀티 골을 넣은 선수다.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 넣는 알바레스 [사진=연합뉴스]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 넣는 알바레스 [사진=연합뉴스]

알바레스는 2010 남아공 대회의 곤살로 이과인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2세 이하의 나이에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4골을 넣는 기록도 세웠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존재만으로 월드컵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메시가 국가대표로 뛰는 동안 세계 정상에는 닿지 못했다.

2014 브라질 대회 준우승 외엔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이했다.

'월드 클래스'를 입증하는 메시의 활약에 알바레스가 가세했기에 가능했다.

대회 초반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메시와 호흡을 주로 맞췄으나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는 알바레스가 기회를 잡았다.

폴란드전에서 후반 22분 추가 골로 2-0 승리에 힘을 보태더니 16강 단판 승부에 접어들어서는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

호주와의 16강전(2-1 아르헨티나 승)에서 메시의 선제골에 이어 결승 골을 기록, 메시와 팀의 3득점을 합작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의 준결승전(15일 새벽 4시. 한국시간) 승자와 결승전(19일)에서 만난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