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한국 월드컵 16강 이끈 벤투 감독, 13일 포르투갈로 출국

2022-12-13 00:10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7일 귀국, 인터뷰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13일 포르투갈로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7일 귀국, 인터뷰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13일 포르투갈로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포르투갈로 향한다고 밝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8월 23일 부임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간의 한국 생활을 마감한다.

가족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지낸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귀국 준비를 해왔다.

'벤투 사단' 4명의 코치도 함께 돌아간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다.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대표팀은 10차전까지 치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8경기 만에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다.

수비진에서부터 패스를 전개해 전진하는 '빌드업 축구'를 성공시켜 결국 큰 성과를 냈다.

포르투갈(2-1 승), 우루과이(0-0 무) 등 유럽과 남미의 강팀을 상대로 팀 색깔이 선명한 '한국 축구'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계약 조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9월 거절 의사를 축구협회에 전했다.

이번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직후 결별 사실을 언론에 공표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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