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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음바페, 잉글랜드 철벽 수비수 '카일 워크' 뚫을 수 있을까... 8강전 격돌

2022-12-09 11:10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오른쪽)와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가 리그에서 맞붙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오른쪽)와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가 리그에서 맞붙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음바페와 워커, '창과 방패'의 격돌이 세계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4강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했다.

잉글랜드는 이번에야말로 56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2연패를 노리는 ''아트 사커' 프랑스의 기세도 대단하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대결은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연합뉴스]

프랑스에는 최고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버티고 있다.


음바페는 폴란드와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5골을 폭발하며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무서운 돌파력과 화력을 뽐내는 음바페는 프랑스 전열의 왼쪽에 주로 배치된다.

잉글랜드의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가 음바페와 '정면충돌'한다.

워커 역시 최고의 풀백을 꼽을 때 늘 첫손에 꼽히는 선수다.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를 강점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89경기를 소화했다.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겸비한 워커는 EPL 통산 8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 [사진=연합뉴스]

워커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웨일스와 조별리그 3차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워커는 프랑스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를 공격수로서 존경하지만, 경기 날에는 너무 많이 존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전은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어떤 팀이든 한 명의 선수만으로 플레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바페한테 골 넣으라고 레드카펫을 깔아 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이 무대는 월드컵이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워커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음바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경기에서 두 선수가 맞대결한 것은 총 3차례다.

이들 3경기 중 맨시티가 21패를 기록했다. 음바페는 "워커를 상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워커는 "맨시티가 PSG를 상대할 때 음바페만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음바페는 대단한 무기이지만, 프랑스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 6일 프랑스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 훈련을 했다.

음바페의 컨디션이 악화했을 가능성을 두고 프랑스에 비상이 걸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프랑스 대표팀 센터백 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음바페는 걱정할 게 없다. 그저 쉬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코나테는 "워커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라면서 "워커와 음바페의 전투가 너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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