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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날두, "대표팀 떠나겠다" 협박 한 적 없다...'대표팀 불화설' 해명

2022-12-09 10:36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 도중 교체 선수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 도중 교체 선수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슈퍼스타'에서 '글로벌 밉상'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국가 대표팀 이탈 협박'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부의 세력에 의해 깨지지 않는 단결된 그룹. 어떤 상대에게도 겁을 먹지 않는 용감한 나라. 끝까지 꿈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의미의 팀"이라며 "우리를 믿으세요. 힘내자, 포르투갈!"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등 끝에 결별한 호날두는 대표팀과도 불화설에 휩싸였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이때 "호날두가 페르난두 산투스 대표팀 감독과 대화에서 팀을 떠나겠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한국 2-1 승)에서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조규성(전북)과 입씨름을 하는 등 불만스러운 태도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또 7일 스위스와 16강전에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 29분에 투입됐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 경기 시작부터 벤치를 지킨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6-1로 대승을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경기 후 승리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고 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SNS를 통해 "대표팀을 향한 애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대표팀과의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포르투갈축구협회 역시 "호날두가 카타르에서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한 적은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호날두는 국가를 위해 뛰는 자리에서 매일 독보적인 기록을 쓰고 있다. 이는 존중받아야 하며, 대표팀에 대한 의심의 여지 없는 그의 헌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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