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아랍 국가 최초 8강 모로코, 포르투갈 넘어설까

2022-12-09 09:02

모로코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8강행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로코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8강행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 국가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에 오른 모로코의 돌풍이 계속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로코는 지난 7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아시아의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통칭해 부르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모로코가 처음이다.

중동에서는 1994년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아프리카에서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3개국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아랍국가가 아니다.

모로코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자책골로 1골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새 영웅으로 떠오른 하무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새 영웅으로 떠오른 하무스 [사진=연합뉴스]

대회 최소 실점 국가인 모로코의 8강 상대는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모로코와 가까운 유럽 국가들인 스페인, 포르투갈이 연달아 모로코의 상대로 나서는 셈이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와 함께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은 16강 스위스전에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해 대회 첫 헤트트릭을 기록한 하무스가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자신의 월드컵 기록에 욕심을 내고 있으나 선발 출장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은 11일 0시(한국시간) 앗수마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모로코와 포르투갈 경기 승자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 카타르 월드컵 8강 일정(한국시간) >

◇ 10일(토)

크로아티아-브라질(0시·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네덜란드-아르헨티나(오전 4시·루사일 스타디움)

◇ 11일(일)

모로코-포르투갈(0시·앗수마마 스타디움)

잉글랜드-프랑스(오전 4시·알바이트 스타디움)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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