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이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있을 때 공격 페이스가 느렸다. '늙은' 호날두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이제 예전처럼 빠르지도 않고 득점 기회를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 되레 팀에 민페가 되고 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이미 입증됐다. 에릭 탄 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 교체 요원으로 기용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엀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의 생각도 같않다.
한국에 패해 자존심이 상한 산토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스위스와의 16강전에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곤칼로 하무스를 투입했다.
호날두를 뺀 결정은 적중했다.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5-1로 크게 이기고 있을 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20분 간 뛰었으나 팀에 기여한 게 아무 것도 없었다.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포르투갈은 이제 호날두 없이도 잘할 수 있다는 점을 스위스전을 통해 입증했다.
호날두는 이제 EPL을 비롯해 더 이상 유럽의 빅리그에서 뛸 수 없는 선수로 낙인찍혔다.
결국, 돈이라도 챙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력 마지막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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