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가 넘는 패스에도 불구하고 한 골도 넣지 못해 16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스페인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070350470308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스페인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모로코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우승했던 스페인은 월드컵 전통 강호다.
스페인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기반으로 높은 공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이날은 숱한 패스가 허사였다.
이날 스페인이 기록한 패스 숫자는 무려 1019개에 달했고, 공 점유율은 77%를 기록했다. 모로코는 패스 304개와 점유율 23%.
스페인이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그러나 점수가 나지 않았다. 패스만 무수히 하다 자멸했다.
스페인에게는 결정적인 한 방도 없었고 해결사도 없었다. 줄기차게 패스만 해 댈 뿐이었다.
모로코는 영리했다. 촘촘하게 수비망을 짜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골문 앞을 지켰다. 수문장 '야신 부누'의 선방도 눈부셨다.
스페인은 1000개가 넘는 패스를 하고서도 유효 슈팅은 겨우 3개였다. 패스 실력만 좋았지 골 넣은 실력은 형편없었다.
스페인이 예전의 '무적함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스페인은 지난 2010년 대회 우승 후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회 때는 러시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스페인을 '무적 함대'라 부르기에도 민망하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