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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소환한 MZ세대 스타일 아이콘, '장원영'

2022-11-29 23:55

사진=장원영 공식 인스타그램 제
사진=장원영 공식 인스타그램 제

Y2K는 ‘Year 2000’의 줄임말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패션을 말한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10월 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Y2K 스타일 패션 브랜드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우미우의 매출은 42% 늘었다.

장원영은 지난해부터 미우미우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앰배서더는 해당 브랜드의 아이템을 협찬받아 착용하거나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장원영 덕분에 한때 소녀 취향의 러블리한 무드에 치우쳤던 미우미우는 2021년 컬렉션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한층 더 과감하고 파워풀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Y2K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미우미우의 앰배서더 장원영은 룰라의 채리나, 핑클의 이효리 등이 입었던 허리가 드러나는 배꼽티와 흘러내릴 듯한 골반바지가 크롭트 셔츠, 로라이즈 진이라는 이름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이다.


장원영은 현재 SKT와 이니스프리를 비롯한 9개 회사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아웃도어 의류, 골프웨어, 캐주얼 의류, 슈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핫한 브랜드들이 망라돼 있다. 장원영을 얼굴로 내세운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시너지를 내고 있는 곳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다.

지난 10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우미우 2023 S/S 컬렉션. 패션쇼장에 마이크로 데님 쇼츠와 크롭트 재킷, 미우미우의 시그니처인 마테라쎄 나파 탑 핸들 백을 매치한 장원영이 등장하자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사진기자들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플래시를 터트렸고, 관객들의 스마트폰 카메라도 일제히 그녀를 향했다. 소녀 같은 얼굴과 바비 인형 같은 몸매의, 비현실적이어서 더욱 압도적인 비주얼은 프런트 로(front row·패션쇼장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은 세계적인 셀럽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쇼가 끝난 후 그녀가 SNS에 올린 사진은 150만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MZ세대 스타일 아이콘으로 통하는 장원영 덕분에 국내에 ‘프라다의 세컨드 브랜드’ 정도로 알려졌던 미우미우는 요즘 1020 여성들의 잇 브랜드로 부상했다. 지난 시즌 그녀가 착용한 미우미우의 미니스커트, 로라이즈 진, 발라클라바 등은 그대로 트렌드가 됐고 장원영에겐 ‘인간 미우미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장원영은 2018년 방영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아이즈원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걸 그룹 아이브로 활동하고 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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