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메시, 내 눈에 띄지 마"... 멕시코 복서 분노의 경고

2022-11-29 13:12

= 2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0리오넬 메시가 후반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0리오넬 메시가 후반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 눈에 띄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해야 해라"

세계 프로복싱 미들급 최강자 카넬로 알바레스(32·멕시코)가 리오넬 메시(35)에게 분노에 찬 경고를 날렸다.

알바레스는 28일 트윗으로 "메시가 우리(멕시코) 셔츠와 국기로 바닥을 닦는 걸 봤느냐?"며 화난 잔뜩난 표정의 이모지를 붙였다.

알바레스는 "내가 아르헨티나를 존중하듯이 그(메시)도 멕시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26일 월드컵 C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경기가 2- 0으로 끝난 후 탈의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했다.

이 때 바닥에 놓여 있는 멕시코 셔츠를 발로 차는 듯한 동작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 장면은 유튜브 등 영상으로 퍼져나갔다.

메시의 이같은 행동은 고의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관행대로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셔츠를 교환했고, 그 후 메시가 탈의실에서 셔츠를 먼저 벗고 나서 축구화를 벗다가 일어난 일이라는 것.

메시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옛 동료인 세르히오 아궤로는 알바레스에 트윗답글로 해명을 하고 나섰다.

그는 "(알바레스가) 축구와 탈의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서 하신 말씀"이라며 "(축구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는 땀 탓에 항상 셔츠를 바닥에 벗어놓는다. 그리고 제대로 살펴보면, 그(메시)는 축구화를 벗으려는 동작을 하다가 우연히 그것(멕시코 셔츠)을 (발로) 건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폴란드와,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C조는 30일 동시에 열리는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2개 팀이 가려진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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