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상대가 덴마크였다면 야유했겠어?" 루니, 자국 축구 팬들 향해 "영국인의 편견" 질타

2022-11-28 12:05

웨인 루니
웨인 루니
잉글랜드 대표 출신 웨인 루니가 자국 축구 팬들을 질타했다.

잉글랜드는 미국과의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러자 경기장을 찾은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자국 선수들에게 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한 수 아래 미국과 비겼기 때문이었다.

이에 루니가 발끈했다. 루니는 선데이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잉글랜드 팬들의 야유는 미국 팀을 우습게 보는 편견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MLS D.C. 유나이티드 감독인 루니는 축구 팬들의 그 같은 반응은 잉글랜드 축구 문화 때문이라며 "잉글랜드 팬들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들은 상대 팀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이 있다"고 열을 올렸다.

루니는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 축구 수준은 낮지 않다. 미국 선수와 미국 코칭의 수준은 높고 점점 향상되고 있다. 미국은 좋은 감독이 있는 좋은 팀이고 어떤 팀에게도 어려운 상대가 될 수 있는 뛰어난 에너지로 경기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단순히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편견이다. 잉글랜드가 덴마크와 비겼다면 팬들은 야유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루니는 2010년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비긴 잉글랜드를 야유하는 서포터들에게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루니는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 팀 감독에게 주장 해리 케인을 다음 경기에 내보내지 말고 맨체스터 시티의 어린 선수 필 포덴을 선발로 내보낼 것을 촉구했다.

루니는 "사우스게이트는 웨일즈와의 경기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지금이 그동안 많이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줄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강조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