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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이 아니라 폭도들이다"...모로코 승리 후 브뤼셀서 폭동 발생 '아수라장'

2022-11-28 11:33

모로코 축구 팬들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모로코 축구 팬들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예상을 뒤엎고 벨기에를 2-0으로 꺾은 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AP 통신은 벨기에 경찰이 브뤼셀 중심부에서 승리를 자축하면서 폭동을 일으킨 모로코 축구 팬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도시 일부를 봉쇄한 후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이날 수십 명의 모로코 축구 팬들이 폭도로 돌변해 자동차를 전복시키고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경찰이 출동, 사태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뤼셀 경찰은 시민들에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다. 지하철과 전차 운행도 중단됐다.

경찰은 "폭도들은 불꽃 물질, 발사체, 막대기를 사용하고 공공도로에 불을 질렀다"며 "또한 기자가 폭죽으로 얼굴을 다쳤다. 이 때문에 경찰이 개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2명을 구금하고 1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대변인은 "그들은 팬이 아니라 폭도들이다. 모로코 팬들은 축하하기 위해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벨기에 뿐 아니라 네덜란드에서도 모로코 축구 팬들이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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