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은 18일(한국시간) "한국은 온통 손흥민만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이 16강 이상을 원한다면 손흥민 의존에서 탈피하고 팀 플레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SPN은 손흥민을 뺀 한국 축구는 생각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손흥민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서도 안 된다며 손흥민의 현재 폼을 지적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나 올 시즌에서는 19경기에서 5골밖에 넣지 못했으며 부상까지 당해 월드컵에서 뛴다 해도 100% 컨디션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팀을 이끌 선수도 마땅하지 않다며 현재 한국 팀 처지를 정확하게 꿰뚫었다.
황희찬, 황의조, 이재성이 있으나 이들 역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고, 이강인과 정우영에게 기대하기에 이들이 너무 어리다고 설명했다.
ESPN은 따라서 현재 한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어느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2 한일 월드컵 때의 한국 팀을 예로 들었다.
당시만 해도 박지성, 이영표는 세계 수준의 선수가 아니었고, 안정환, 홍명보 역시 그랬다며 한국은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팀 플레이를 한 결과 4강 신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SPN의 날카로운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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