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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박지성, 호날두 칭찬했건만... 이번에는?

2022-11-18 07:13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박지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박지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르투갈 주장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르투갈 주장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축구 영웅에서 글로벌 비호감으로 낙인찍히고 있다.

주장 완장 던지기, 유로 2020 스폰서 코카콜라 패싱, 자폐증 아동 관중 폭행과 휴대폰 손괴 등 입방아에 오른 호날두의 비호감 행동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소속팀 맨유와 불화하며 또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메시와 자웅을 겨루며 펄펄 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던 그의 인성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

호날두는 장염으로 자국 팀 훈련에 빠진 데 이어 18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도 결장했다. 맨유와의 갈등까지 겹쳐 몸과 마음이 모두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

스스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는 호날두가 과연 건재를 과시하며 포르투갈에게 사상 최초 우승컵을 선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호날두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는 인성이 골칫거리였지만 대놓고 문제를 삼기 어려웠다. ‘귀한’ 몸이라 주위에서 참아 준 것이다.

맨유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호날두는 마데이라 출신이어서 어린 시절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때문에 남을 공경할 줄도 모르고 성숙하지도 못하다”고 혹평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레전드’ 박지성(41)은 과거 호날두를 칭찬하고 그의 편에 서 주었던 적이 있어 새삼 두 사람의 인성이 비교되는 일화로 남아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영국 ‘골닷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라커룸에 있을 때에도 늘 볼을 곁에 두고 있었으며 훈련장에도 가장 먼저 오고 가장 늦게 떠났다”며 “서른 여섯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그를 지켜본 동료로서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었다.

박지성은 또 지난달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호날두의 인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3~4년 정도 같은 팀에 있었는데 (호날두가) 어릴 때라 그때는 그런 게 안 보였다. 나이로 치면 저보다 후배니까”라며 에둘러 애정을 보였다.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참여하는 박지성이 조별 리그에서 한국과 겨루는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해진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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